아이 있는 집 장난감 정리, 버리지 않고 정리하는 6가지 방법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장난감을 정리해도 금세 다시 거실과 방 곳곳에 장난감이 펼쳐지곤 합니다. 블록, 자동차, 인형, 역할놀이 소품처럼 종류도 많고 크기도 제각각이라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 고민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 있는 집 장난감 정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안 쓰는 장난감부터 버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아직 좋아하거나 가끔 찾는 장난감까지 무리해서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장난감 정리의 목적은 장난감의 개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필요한 장난감을 쉽게 찾고, 놀이가 끝난 뒤 스스로 제자리에 둘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수납장을 구입하거나 장난감을 한꺼번에 버리기 전에 해볼 수 있는 장난감 정리 방법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장난감을 버리기 전에 종류부터 나눠보세요
장난감 정리를 시작할 때 집에 있는 장난감을 한꺼번에 꺼내놓으면 오히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집 전체를 정리하기보다 거실 장난감, 아이방 장난감처럼 공간을 하나씩 정해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난감을 꺼낸 다음에는 비슷한 종류끼리 모아보세요.
예를 들어 블록, 자동차, 인형, 역할놀이, 퍼즐, 미술용품처럼 나눌 수 있습니다.
종류별로 모아놓으면 우리 집에 어떤 장난감이 얼마나 있는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평소에는 자동차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한곳에 모아보니 비슷한 자동차가 여러 개일 수도 있고, 퍼즐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아이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아직 버릴 장난감을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우리 집 장난감의 종류와 양을 파악하는 것이 장난감 정리의 시작입니다.
2.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아이가 꺼내기 쉬운 곳에 두세요
장난감을 종류별로 나눴다면 다음에는 아이가 실제로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 살펴봅니다.
매일 가지고 노는 블록이나 자동차를 수납장 가장 위쪽에 보관하면 아이가 놀이를 시작할 때마다 부모에게 꺼내달라고 해야 합니다.
반대로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을 아이 눈높이에 두면 스스로 꺼내고 정리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거실에 장난감 수납장이 있다면 가장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손이 쉽게 닿는 칸에 배치해보세요.
가끔 사용하는 장난감은 아래쪽이나 위쪽처럼 상대적으로 접근이 적은 공간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른이 보기에 가장 깔끔한 위치보다 아이의 놀이 동선에 맞는 위치를 찾는 것입니다.
아이가 늘 거실 바닥에서 블록놀이를 한다면 블록을 아이방 깊숙한 곳에 보관하는 것보다 거실에서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하는 편이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정리가 잘 유지되는 집은 반드시 장난감이 적은 집이 아니라 물건을 사용하는 곳과 보관하는 곳이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3. 장난감 수납은 너무 세세하게 나누지 마세요
정리된 수납장을 보면 블록도 색깔별로 나누고 자동차도 종류별로 구분하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매번 같은 기준으로 분류해 정리하기에는 복잡할 수 있습니다.
정리 방법이 어려울수록 결국 부모가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큰 범주로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블록 / 자동차 / 역할놀이 / 인형 / 만들기
정도만 구분해도 충분합니다.
작은 장난감이 많은 경우에는 뚜껑이 없는 바구니나 서랍을 활용하면 아이가 장난감을 넣고 빼기 편합니다.
바구니 앞에 글씨를 붙이는 것도 좋지만 아직 글을 읽기 어려운 아이라면 자동차나 블록처럼 내용물을 알 수 있는 간단한 그림이나 사진을 붙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리의 기준은 부모가 보기 좋은 수납이 아니라 아이가 혼자서도 다시 넣을 수 있는가가 되어야 합니다.
4. 버리기 어려운 장난감은 ‘잠시 보관함’을 만들어보세요
장난감을 정리하다 보면 몇 달 동안 가지고 놀지 않았는데 막상 버리려고 하면 아이가 갑자기 “이거 좋아하는 거야”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선물 받은 장난감이나 추억이 있는 물건은 쉽게 버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 바로 버릴지 말지를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자 하나를 정해 ‘잠시 보관함’으로 사용해보세요.
최근에는 거의 가지고 놀지 않지만 버리기 망설여지는 장난감을 이곳에 넣어 눈에 보이지 않는 장소에 일정 기간 보관합니다.
아이가 그동안 해당 장난감을 찾는다면 다시 꺼내주면 됩니다.
반대로 오랫동안 전혀 찾지 않는다면 나중에 정리 여부를 판단하기가 조금 쉬워집니다.
다만 아이가 아끼는 물건을 몰래 버리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도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과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 잘 가지고 놀지 않는 장난감은 잠깐 쉬게 해줄까?”
“나중에 다시 가지고 놀고 싶으면 꺼낼 수 있어.”
이렇게 설명하면서 함께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5. 모든 장난감을 한꺼번에 꺼내놓지 않아도 됩니다
장난감이 많으면 아이가 더 다양하게 놀 것 같지만 너무 많은 장난감이 한꺼번에 보이면 오히려 무엇을 가지고 놀지 결정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장난감을 모두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만 놀이 공간에 두고 나머지는 별도의 공간에 보관한 뒤 일정 기간마다 바꿔주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와 블록을 자주 가지고 노는 시기에는 해당 장난감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한동안 찾지 않는 역할놀이 장난감 일부는 보관해두는 식입니다.
몇 주 뒤 장난감을 바꿔주면 오랫동안 보지 않았던 장난감을 아이가 새롭게 느끼기도 합니다.
다만 정해진 주기에 맞춰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현재 어떤 놀이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필요할 때 바꿔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장난감 정리가 또 하나의 집안일이 되지 않도록 부모가 지속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아이가 정리할 수 있는 양만 꺼내두세요
아이에게 “장난감 정리하자”고 했는데 거실 전체에 수십 개의 장난감이 펼쳐져 있다면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왜 정리를 안 해?”라고 말하기보다 정리해야 할 범위를 작게 나눠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부터 이 바구니에 넣어볼까?”
자동차가 끝나면,
“이번에는 블록을 넣어보자.”
이렇게 한 종류씩 정리하면 아이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하기 쉽습니다.
평소에도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장난감이 나오지 않도록 놀이가 끝난 장난감을 어느 정도 정리한 뒤 다음 장난감을 꺼내는 습관을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놀이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여러 종류의 장난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블록으로 주차장을 만들고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장난감을 섞어 노는 것은 자연스러운 놀이입니다.
따라서 “하나를 꺼내면 반드시 하나를 정리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칙보다는 아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장난감이 쌓이지 않도록 도와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장난감 정리를 위해 수납장부터 사지 마세요
장난감이 정리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수납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수납장이나 바구니를 구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수납장까지 장난감으로 가득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납용품을 구입하기 전에 현재 가지고 있는 장난감부터 종류별로 나눠보세요.
그다음 자주 사용하는 것과 잠시 보관할 것을 구분하고 기존 수납공간에 배치해봅니다.
이 과정을 거친 뒤에도 특정 종류의 장난감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다면 그때 필요한 크기의 수납용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수납장을 사고 장난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집에 남길 장난감과 사용하는 방식을 정한 뒤 수납공간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필요하지 않은 수납용품을 추가로 구입하는 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장난감 정리를 할 때 피하면 좋은 말
장난감 정리를 하다 보면 부모도 지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모든 장난감을 버리지 않겠다고 하면 “이것도 안 가지고 놀잖아”, “안 버리면 새 장난감 안 사줄 거야”라는 말이 나오기 쉽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 장난감은 단순한 물건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동안 가지고 놀지 않았더라도 특정 기억이 있는 장난감일 수 있고 어른이 보기에는 비슷한 자동차 두 개도 아이에게는 전혀 다른 장난감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버리는 것을 목표로 대화를 시작하기보다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가장 자주 가지고 노는 건 어떤 거야?”
“이건 여기 둘까, 잠깐 보관해둘까?”
“이 장난감은 앞으로도 가지고 놀고 싶어?”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가 자신의 물건을 살펴보고 선택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정리 역시 아이가 생활하면서 배워가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장난감을 정리해도 금방 어질러지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아이 있는 집에서 장난감이 항상 제자리에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장난감은 보관하기 위한 물건이 아니라 가지고 놀기 위한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잘 놀고 있는 동안 집이 어질러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장난감 정리의 목표를 ‘항상 깨끗한 집’으로 정하면 부모도 아이도 쉽게 지칠 수 있습니다.
대신 놀이가 끝난 뒤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쉬운 집을 목표로 해보세요.
어디에 넣어야 할지 바로 알 수 있고, 아이 혼자서도 어렵지 않게 정리할 수 있으며, 부모가 매일 장난감을 다시 분류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면 충분합니다.
아이 있는 집 장난감 정리의 핵심은 아이가 찾고 정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이 있는 집 장난감 정리는 장난감을 얼마나 많이 버렸는지가 기준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먼저 집에 있는 장난감을 종류별로 나누고 아이가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눈높이에 배치해보세요.
정리 기준은 가능한 한 단순하게 만들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은 바로 버리기보다 잠시 보관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혼자서 꺼낼 수 있는 만큼 혼자서 다시 정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난감을 모두 정리했는데 다음 날 다시 거실이 어질러졌다고 해서 정리에 실패한 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마음껏 놀고 난 뒤,
“자동차는 자동차 집으로 보내줄까?”
“블록은 어디에 넣으면 되지?”
하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정리가 잘된 아이 있는 집은 장난감이 보이지 않는 집이 아니라 아이도 자신의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스스로 다시 정리할 수 있는 집에 더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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